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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할리우드의 전설적 스타 커크 더글러스가 6100만 달러(약 744억 원)에 해당하는 전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매체 더 미러는 이달 초 104세로 별세한 커크 더글러스가 전재산 6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5000만 달러(약 609억 원)는 어려운 이들에게 써 달라며 '더글러스 파운데이션'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따라 커크 더글러스의 유산은 세인트 로렌스 유니버시티의 장학금 마련, 커크 더글러스 부부의 어린이 센터가 있는 웨스트우즈 시나이 템플, 라이브 공연 용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컬버 시티의 커크 더글라스 시어터, LA 아동병원 등에 쓰이게 됐다.

그러나 75세 된 아들 마이클 더글러스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 배우로 성공한 마이클 더글러스는 2020년 현재 전재산이 3억 달러(약 365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 미러는 보도했다.

1916년 태어난 커크 더글러스는 1950~1960년대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장식한 전설적 배우다.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1946), '챔피언'(1949), '빅 카니발(1951), '열정의 랩소디'(1956), '오케이 목장의 결투'(1957), '영광의 길'(1957), '스파르타쿠스'(1960), '마지막 일몰'(1961), '용감한 자는 외롭다'(1962) 등 무려 92편의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7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커크 더글러스는 생전에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자선가로 이름이 높았다. 그는 여러 학교와 의료단체에 꾸준히 거액을 기부해 왔다. 또한 그는 할리우드의 수치로 남아 있는 매카시즘 광풍에 영화로 맞선 영화인이기도 했다. 1960년 영화 '스파르타쿠스'의 제작과 주연을 겸한 커크 더글러스는 당시 블랙리스트에 올라 낙인찍힌 극작가 달턴 트럼보를 과감히 기용하고 크레디트에도 올리며 영화인의 진짜 힘과 자존심을 드러냈다.